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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창작/종이접기

당일치기로 만드는 어버이날 선물

 

첫 창작품 글이 종이접기 작품이네요!

2013년에 만든 작품입니다.


어버이날 당일에 부모님께 각각 전화를 드려서 선물로 무엇을 받고 싶으시냐고 여쭤봤는데, 어머니가 말씀하신 선물은 꽃다발이어서, 제가 만드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만들었습니다.

처음 계획은 잎사귀가 달린 장미 한아름이었는데, 꽃다발은 너무 흔하기도 하고.. 깔끔하게 다 치워두시는 어머니의 성격을 생각해서 장미 상자로 바꿨습니다.

장미 열라게 접어댔습니다.. 이만한 정성 들인 적은 정말 손에 꼽을거예요 아마.

이때 가장 많이 한 생각이 '다음부터는 미리 준비하자' 였습니다 ㅋㅋ




완성!

노랑 종이로 다 덮지 못한 하얀 부분은 나중에 노란 펜으로 다 칠했습니다.


원래는 저게 뚜껑이고, 상자 안에 초콜릿/과자랑 편지를 넣어서 드리려고 했는데..

시간이 모자라서 상자 뒷편에 편지를 끈으로 고정해서 드렸습니다 ㅜㅜ


선물을 받으신 어머니 왈.

 "너희 아빠도 준 적 없었던 장미다발을 우리 아들한테 다 받아보는구나 ㅎㅎㅎ"



손재주가 좀 있다면, 기념일 선물을 비싼 돈 들여서 사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이렇게 직접 만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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