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링 도중에 다리를 넣을 곳이 없다는 걸 알게 돼서, 중간에 수정했습니다.
새로 도면을 그리던 도중에 갑자기 귀찮아져서....;
완성된 판에 직접 자 대고 적당히 구멍 뚫어서 키보드 서랍을 만들어 넣기로 했습니다.
수정된 최종 도면.
원래 이것보다 뭐가 더 많은데, 밑의 서랍이 다리 넣을 공간 문제로 삭제되면서 옆판만 있어도 상관없게 됐습니다.
옆판은 CNC 가공 회사에 맡기고, 가운데 판은 직접 만들기로 합니다.
CNC 회사에서 가공하고 남은 자작나무 판을 얻어왔습니다.
너무 커서 몇 개로 잘라서 갖고 왔는데.. 원래는 돈 내고 자르고 운반하고 하는건데, 돈이 별로 없어서 직접 들고 가겠다니까
사장님께서 공짜로 잘라주셨어요.. 감동 ㅠㅠㅠ
물론 잘라도 여전히 커서 들고 오느라 고생했네요.
자른 판을 집에 가지고 와서 다시 3~4등분 해주고, 본드칠을 쭉쭉 한 다음 나무로 눌러줍니다.
집에 다행히 그라인더에 다는 목재 절단용 디스크가 있었어요.
다 잘랐으니 이제 교내 강의실로 가져와서 가공합니다.
작업실에서 하고 싶은데, 졸업생들 졸작 준비때문에 ㅠㅠㅠㅠㅠ
바니쉬를 칠하고, 마르면 사포질해줍니다.
바르고 한참 기다리다가 마르면 갈고, 또 바른 다음에 털고 마르면 갈고....
집에 가기 전에 의자에 쌓아서 보관해놓습니다.
서랍장에 넣을 레일을 샀습니다.
인터넷으로 주문했는데, 저 말고도 필요한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가 쓸 것도 같이 샀습니다.
서랍장 다는 게 까다로울 줄 알았는데.. 그냥 판 하나만 다는 거라 그런지 할 만 하네요.
조립한 모습.
앞부분의 받침대는 빠집니다.
원래는 저 구멍을 통해서 더 큰 책상 판을 결합할 수 있게 할 생각이었는데, 힘들어서 그건 포기했어요...
뒷모습
이쁘게 새로 사진 찍어서 올리고 싶은데 어디다 둬야 이쁠지 모르겠어요..
'일반 창작 >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언턴드 주와사 서버 시즌 2 로딩 이미지 (0) | 2016.10.03 |
---|---|
네이버 카페 추석 로고타이틀 디자인 (0) | 2016.09.14 |
노트북 받침대 (0) | 2016.08.07 |
목제 십자 서랍장 (0) | 2016.06.18 |
율란 (0) | 2016.05.24 |